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는 새끼 남겨놓고 떠나는 현실에 두 눈 질끈 감는 어미 사자

장영훈 기자
2024.02.11 10:05:04

애니멀플래닛새끼 남겨놓고 떠나는 어미 사자의 모습 / youtube_@Splive302


다른 사자들과 달리 하반신 마비로 인해 네 발로 걷지 못하고 질질 끌어야만 하는 새끼 사자가 있습니다.


어미 사자는 하반신이 마비돼 잘 걷지 못하는 새끼 사자를 밀림에 혼자 내다버릴 수밖에 없는 혹독한 현실에 고개를 떨구며 두 눈을 질끈 감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며 걷는 새끼를 혼자 두고 돌아서야만 하는 어미 사자의 모습이 공개돼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미 사자는 뒷다리를 쓸 수가 없어 오로지 앞다리에 의지한 채 걷는 새끼 사자를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가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반신 마비로 힘겹게 어미 사자 뒤따라가는 새끼 사자 / youtube_@Splive302


하지만 안타깝게도 새끼 사자는 계속해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 아무래도 앞다리에만 의지한 채 질질 끌어야만 했던 새끼 사자는 자연스레 뒤처질 수밖에 없었죠.


어미 사자는 자꾸 뒤처지는 새끼 사자를 위해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가 새끼를 입에 물어왔지만 한계가 찾아온 모양이었는데요.


평소와 달리 어미 사자는 새끼 사자가 뒤따라올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앞서서 걸어가기 시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앞장 서서 걸어가는 어미 사자 못 따라가는 새끼 사자 / youtube_@Splive302


네, 새끼를 밀림에 홀로 두고 떠나기로 한 것. 새끼 사자가 아무리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울고 또 울어도 어미 사자는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잠시후 걸음을 멈추는 어미 사자. 새끼 사자가 얼마나 따라왔는지 확인하려고 뒤돌아 보려고 하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는데요.


어미 사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끼는 성하지 않은 다리로 어떻게 해서든 어미 사자를 뒤따라 가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죠.


사실 밀림에서 자신과 다른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병들고 약한 새끼는 가감없이 버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야생 동물들의 현실이라고 합니다.


냉혹한 현실에 두 눈 질끈 감는 어미 사자 / youtube_@Splive302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새끼를 냉혹한 현실에 버리고 떠나야 하는 어미 사자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또 찢어질까요.


자연의 섭리라고는 하지만 몸이 성치 않은 새끼 사자를 버리고 떠나야만 하는 현실과 어미 사자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현장이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이후 새끼 사자는 어떻게 됐을까. 전해진 바는 없지만 새끼 사자 혼자 야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더욱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 남겨놓고 떠나야 하는 현실에 두 눈 질끔 감는 어미 사자 / youtube_@Splive302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