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지만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지지 않은 감정이 바로 이별에 대한 슬픔입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져 슬픔에 잠긴 집사가 있습니다. 집사가 이별 후유증으로 기운을 내지 못하자 고양이 눈에는 안쓰러워 보였던 모양인데요.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슬퍼하는 집사를 위로하기 위해 고양이는 매일 밖으로 나가 '이것'을 입에 물고 왔다고 합니다.
과연 고양이는 집사를 위로하기 위해 무엇을 매일 같이 입에 물고 왔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 등에 따르면 여자친구와 이별한 집사를 위해 매일 낙엽을 주워 선물하는 고양이 발루(Baloo)가 있어 화제입니다.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던 남성 벤(Ben)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발루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죠.
고양이 발루는 신기하게도 남성 벤을 그 누구보다 잘 따랐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여느 청춘이 그러하듯 몇 개월도 안돼 남성 벤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것. 다만 문제는 여자친구의 고양이 발루가 남성의 집에 살고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남성 벤은 고민하다가 결국 고양이 발루를 자신이 키우기로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를 잘 따르는 고양이 발루가 마냥 싫지 않았기 때문이죠.
고양이 발루도 남성 벤이 자기 집사와 헤어진 사실을 눈치 차린 듯 보였는데요. 그로부터 며칠 뒤 고양이 발루는 밖에서 이상한 무언가를 입에 물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쥐와 새를 잡아다가 남성 벤에게 선물하더니 이번에는 예쁜 낙엽을 주워오는 등 남성 벤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행히도 남성 벤은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대한 슬픔을 잘 극복하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전적으로 고양이 발루 덕분이었죠.
남성 벤은 "제 가슴 위로 올라와 낙엽을 조용히 놓고 가는 고양이 발루 모습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한때 여자친구가 키웠던 고양이였지만 지금은 남자친구가 키우는 이 오묘한 상황. 또 남자친구를 위로해주는 고양이의 모습. 이 둘의 우정 오래 이어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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