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기양양하기만 했던 아기 펭귄이 체중계에 올라가더니 이내 시무룩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몸무게 측정하려고 체중계 위에 올라갔던 아기 펭귄은 순간 급좌절하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태어난지 70일 정도가 된 아기 황제펭귄이 몸무게를 측정하는 모습이 소개가 된 것.
이날 아기 펭귄은 몸무게 측정을 하기 위해서 사육사 안내에 따라 조심스레 체중계 위에 올라갔죠.
물론 몸무게 측정을 하기 위해 아기 펭귄을 체중계 위에 올라가게 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아기 펭귄은 몸무게 측정하기 싫었는지 두 다리에 힘을 팍주고 체중계 올라가지 않겠다고 반항한 것이었는데요.
심지어 아기 펭귄은 사육사의 품에 안겨서 한번 봐달라는 듯 애교를 부리기까지 했죠.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사육사는 아기 펭귄을 번쩍 들어 올려서 체중계에 올렸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몸무게 앞자리 숫자가 10kg을 거뜬히 넘어선 아기 펭귄은 숫자를 보더니 결과가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이 현실을 부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자기가 생각하는 숫자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서 충격 받은 듯 바닥에 축 늘어져서 급좌절한 모습을 보이는 아기 펭귄입니다.
몸무게 결과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아기 펭귄의 모습이 몸무게 숫자 보고 좌절해 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해 보여 더더욱 공감하게 되는데요.
참고로 황제펭귄의 경우 다 자라면 몸무게가 보통 22kg에서 38kg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사연 속의 아기 펭귄의 경우는 무척이나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체중계에 찍한 몸무게 앞자리 숫자를 보고 좌절감을 감추지 못하는 아기 펭귄의 모습을 보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건 비단 저뿐일까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몸무게 측정하지 않으려고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막상 체중계에 올라가 자신의 몸무게를 알게된 후 급좌절한 아기 펭귄의 모습이 정말 귀여울 따름입니다.
아기 펭귄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모습 보는 줄 알았네", "나도 체중계 올라가는게 너무 싫다", "어디서 많이 본 듯", "아기 펭귄 귀여운 건 안 비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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