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배고팠던 유기견은 누군가가 먹다 버린 쓰레기 바게트를 주워다가 힘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바게트를 앞발로 꼭 부여잡은 채로 조금씩 뜯어 먹은 녀석의 눈망울에는 어느새 촉촉히 젖어 있었는데요.
바게트를 부여잡은 채 먹고 있는 유기견이 눈에 밟혔던 한 자원봉사자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사진 한 장은 녀석의 남은 견생을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강아지 전문 매체인 'lifewithdogs.tv'는 과거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에서 전 세계인을 울렸던 바게트 강아지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지난 2012년 당시 아르헨티나 동물구조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유기견들의 건강을 살피는 것은 물론 먹이를 챙겨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때 한 자원봉사자 눈에 밟힌 유기견이 있었으니 누가 먹다버린 바게트를 앞발로 부여잡은 채 먹고 있는 유기견이었죠.
무슨 이유로 버려졌는지는 모르지만 배고픔에 지친 녀석은 딱딱해져버린 바게트를 힘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곧 눈물이 터져나올 것만 같은 눈동자.
자원봉사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상에 올렸고 이 사진 덕분에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게 됩니다. 이후 실제 한 가족에 입양된 녀석.
녀석을 입양한 가족들은 보드카(Vodka)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더이상 굶주리는 일이 없도록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랑해줬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배고픔에 쫄쫄 굶어 앙상했던 녀석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매우 씩씩해보였습니다.
만약 자원봉사자가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녀석의 견생은 어떻게 됐을까.
자원봉사자는 우리 주변에도 보드카처럼 버려져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많다며 외면하지 말고 관심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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