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호랑이하면 가장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어떤 분들은 호랑이가 고양이과에 속하기 때문에 큰 고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동물 상징이기도 했는데요. 산을 숭배하는 과정에서 호랑이가 가지는 상징성이 우리 민족의 신앙 정신으로 변모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죠.
실제 조선시대 예술 작품을 살펴보면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고는 하는데요.
조선시대에는 집에서 호랑이를 애완 동물로 키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를 뒷받침해줄 만한 '애완용 호랑이' 사진엽서가 지난해 한 경매에 나왔습니다. 엽서의 정식 명칭은 '길림 장백산의 호랑이 회엽서'입니다.
'길림 장백산의 호랑이 회엽서'에는 조선시대 백두산 지역 민가에서 사육한 호랑이 2마리 모습이 찍혀져 있었는데요. 엽서 하단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민가(韓家)에서 사육해 온 호랑이"
엽서로 봤을 때 조선시대 집에서 호랑이를 애완동물처럼 키운 사람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조선왕조실록'에는 호랑이가 무려 635회나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호랑이가 가진 상징성이 크다는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일까.
한국에서 호랑이가 발견된 공식 기록은 지난 1922년 경북 경주가 마지막입니다.
15~20세기초 500년 간 호랑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살았다고 전해지지만 현재는 호랑이가 나타난 적이 없는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 호랑이.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호랑이를 애완동물처럼 키웠다는 사실은 정말 듣고 또 들어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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