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서 구조된 강아지가 목줄 풀리자마자 달려간 곳에는 친구가 있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1.19 15:17:12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평생을 차가운 개농장 철장 안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강아지는 목줄이 풀리자마자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이 달라간 곳에는 뜻밖에도 평소 친하게 지내며 의지했던 친구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친구에게 인사를 하러간 녀석.


마치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발길을 돌려 마지막 인사를 하는 녀석의 모습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울음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식용견 농장 일명 '개농장'에 갇혀 지내는 강아지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이날 강형욱은 "힘으로 구조를 하면 더 빠르고 쉽지만 강아지들이 상처받지 않게 최선을 다해 구조를 진행하는 이러한 과정이 너무 좋습니다"라고 구조 단체의 구조 작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식용견 농장에는 여러마리의 도사견들이 사육되고 있었는데요. 구조원은 도사견 중 마지막 구조를 앞둔 루시아가 농장 주인을 특히 좋아했고 따랐기 때문에 마지막 인사를 해주는 것 어떻겠냐고 제안했죠.


농장 주인은 선뜻 나서서 루시아와 인사를 나눴는데요. 루시아는 인사하는 내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농장 주인을 정말 좋아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제 자유의 몸이 된 루시아. 그런데 루시아는 목줄이 풀리자마자 케이지로 향하는가 싶더니 이내 방향을 돌려 어디론가 걸음을 옮겼습니다.


Naver TV_@개는 훌륭하다


알고보니 평소 루시아가 친하게 지냈던 친구 강아지였는데요.


구조원에 따르면 루시아가 찾아간 친구 강아지 백구는 서로 닿지는 않았지만 우리 너머로 자주 눈을 마주치며 짖는 등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친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루시아는 케이지 안에 들어가기 전 친구 강아지 백구와 인사를 나눴고 그렇게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케이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강아지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펫티켓을 배우며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됩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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