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일보 직전 도살장에서 구조된 뒤 '빵 한조각'에 참아왔던 눈물 흘리는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1.29 10:47:58

애니멀플래닛입에 빵 한조각 물고 안도의 눈물 흘리는 강아지 / 新浪网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우람한 덩치를 가진 사람들에 이끌려 도살장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 한순간 죽을 위기에 처해 있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고 싶었던 강아지는 울기 시작했고 때마침 울음소리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한 여성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살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잠시후 강아지는 여성이 내밀어준 빵 한조각을 입에 물더니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얼마나 무섭고 또 살고 싶었을까. 눈물을 흘리는 강아지의 모습은 "나, 살았구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안도의 눈물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된 후 입에 빵 한조각 물고 있는 강아지 / 新浪网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치 시나닷컴과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도살장에 끌려가 목숨 잃을 뻔했던 강아지가 구조된 뒤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는데요.


이날 한 여성은 평소처럼 시골길을 걸어가고 있다가 우연히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울음소리가 얼마나 처절하고 구슬프던지 여성의 걸음을 멈추게 했고 여성은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는 것.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했더니 충격적이게도 강아지들이 철창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곳곳에 도살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울음소리를 따라온 곳이 도살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성은 강아지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빵 한조각 물고 안도의 눈물 흘리고 있는 강아지 모습 / 新浪网


도살장 주인을 찾아간 여성은 돈주고 강아지들을 살테니 전부 다 풀어달라고 말했죠. 하지만 돈이 문제였는데요.


여성의 제안에 도살장 주인이 제시한 금액이 너무 컸던 탓에 여성은 결국 강아지 한마리만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여성은 서둘러 인근 빵집으로 달려가서 빵을 사와 구조한 강아지를 챙겨줬다가 그만 울컥하고 말았죠.


배고팠던 강아지가 빵을 덥석 받아서 먹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었는데요. 실제 강아지의 두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신이 살아 있음을 깨닫고 웃어 보이는 강아지 / 新浪网


무섭고 끔찍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아났음을 녀석도 알았던 모양입니다. 강아지는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이 눈물을 계속 흘렸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성은 아무 말없이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어줬고 그렇게 자신의 집으로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죽기 일보 직전에 구조된 강아지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다시는 이 끔찍한 곳에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녀석이 어떻게 도살장에 끌려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다시는 도살장에 끌려가지 않게 아픈 상처를 보듬어줘야 한다는 것.


운명처럼 구조된 강아지가 부디 새로 맞이한 환경에서는 무서워 벌벌 떨지 않기를, 사랑만 받고 잃어버린 웃음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손으로 쓰다듬어주자 안도하는 강아지 표정 / 新浪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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