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만 해도 멀쩡하게 있던 '땅콩' 감쪽같이 사라져 있자 깜짝 놀란 고양이의 절규

장영훈 기자
2024.01.28 13:11:55

애니멀플래닛감쪽같이 땅콩 사라진 사실에 절규하는 고양이 모습 / John Reed


분명히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멀쩡하게 달려 있었던 자신의 땅콩이 다음날 아침 감쪽같이 사라져 있는 것을 깨달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땅콩이 사라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고양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납득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절규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멀쩡하게 있었던 땅콩이 어떻게 하루 아침 사이에, 고양이가 모르는 사이 사라진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은 수컷 고양이 마일로(Milo)가 마취에서 깨어난 뒤 보인 반응이 화제라는 것.


잉글랜드 컴브리아주 프리징턴에 살고 있는 집사 존 리드(John Reed)는 고양이 마일로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신의 아랫부분 살펴보는 고양이 / John Reed


고양이를 처음 키웠던 그는 고양이 경우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수의사 상담을 통해 고양이 마일로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자신이 어디에 가는 것인지 알 리가 없는 고양이 마일로는 집사 존 리드의 손을 따라서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잠시후 마취에 깬 다음 집에 돌아왔죠.


고양이 마일로는 평소랑 달리 뭔가 허전했는지 자신의 아랫부분을 유심히 살펴봤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자신의 땅콩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은 고양이 마일로는 질겁하면서 절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얼마나 크게 우는지 양쪽 귀가 얼얼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온갖 인상을 지어 보이며 절규하는 고양이 마일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참다 못해 결국 절규하는 고양이의 진심 / John Reed


고양이 마일로는 허전함 때문인지 아니면 중성화 수술 부위가 아파서 그런지 몰라도 한참 동안 자신의 아랫부분만 봤다고 하는데요.


집사 존 리드는 "너무 안타깝고 또 슬픈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표정이 너무 오묘해서 좀처럼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녀석의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너무 슬픈 일인데 절규하고 있는 모습이 왜 이렇게 웃음 나오게 하는 것일까요.


아이러니하지만 고양이 마일로의 반응은 너무도 귀여웠고 이를 접한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 마일로의 진심 반응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성호르몬을 분비하고 방출하는 기관을 제거함으로써 임신과 발정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병 차단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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