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빈집 홀로 지키고 있다가 '달칵' 문 여는 소리 듣자마자 눈물 흘린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4.01.28 10:45:19

애니멀플래닛문 여는 소리에 눈물 흘리는 강아지 모습 / 搜狐网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 전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강아지는 주인 밖에 모른다는 말인데요.


여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주는 사연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간징쯔구에 살고 있는 한 50대 여성이 있었는데요. 이 여성은 4살된 페키니즈 견종의 마샤오마오(馬小毛)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죠.


평소 그녀에게 있어 강아지 마샤오마오는 세상 둘도 없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이후 오랫동안 혼자 지내왔던 그녀에게 강아지 마샤오마오는 단순 가족을 넘어 유일한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없는 빈집 홀로 지키고 있던 강아지 모습 / 搜狐网


그만큼 강아지 마샤오마오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아꼈던 것. 살다가 마주하게되는 힘듬과 기쁨 때 서로에게 의지하며 어려운 세상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몸이 좋지 않아 잔병 치레가 많았던 주인이 돌은 쓰러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한 강아지 마샤오마오는 목이 터져라 짖고 또 짖었죠.


누군가가 자신의 짖음을 듣고 도와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강아지 마샤오마오의 구조 요청을 알아듣지 못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녀석은 자신의 주인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여성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싸늘해진 주검으로 발견돼 경찰이 출동, 사건 현장을 수습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현관문 '달칵' 소리에 눈물 그렁 맺힌 강아지 눈가 / 搜狐网


구조대원들에 의해 현관문을 떠나는 주인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강아지 마샤오마오는 주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에서 홀로 남아 지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집에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던 것일까. 그렇게 3일이 지났을 무렵 굳건히 닫혀 있던 현관문 쪽에서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본능적으로 주인이 돌아온 줄 알았던 강아지는 '달칵'하는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주인의 품에 뛰어들어서 안기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죠.


'달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을 때는 주인이 아닌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동물보호소 직원이었던 것.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강아지 마샤오마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렇게 녀석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주인 없는 빈집 지키고 있다가 구조되는 강아지 / 搜狐网


당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인 보호소 직원은 "강아지 마샤오마오의 슬픈 표정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전했죠.


그러면서 "그 모습이 마치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라며 "그 마음을 알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 마샤오마오는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녀석의 눈은 늘 주인과 함께 살았던 집의 방향으로 돌려져 있다고 합니다. 슬픔에 잠긴 녀석을 위해 주인 옷을 함께 챙겨준 상황.


부디 강아지 마샤오마오가 하루 빨리 슬픔을 이겨내고 좋은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하루가 다르게 안정 되찾고 있는 강아지 모습 / 搜狐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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