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이자 가수 빈지노와 독일 출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대표 장수 커플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 공개 연애한지 8년 끝에 지난 2022년 결혼에 골인하기도 했는데요. 연예계 대표 커플이었던 이들의 결혼 소식에 많은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냈었죠.
이들 커플이 팬들로부터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은 단순히 장수 커플이어서,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서가 아닙니다.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유기견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입양, 가족이 되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빈지노와 미초바는 지난 2019년 뱃속에서 새끼를 임신한 채로 안락사 당할 위기에 놓여 있었던 유기견 출신 꼬미를 임보했었습니다.
유기견 출신 꼬미는 상처가 많은 아이였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 발견 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꼬미는 소리내 짖거나 몸짓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유기견 구조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 도움을 받아 꼬미는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새끼들을 모두 입양 보낸 뒤 홀로 남게 된 꼬미. 그렇게 지내고 있던 그때 꼬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커플이 있었으니 바로 빈지노와 미초바였죠.
꼬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들 커플은 임보를 맡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식으로 유기견 출신 꼬미를 가족으로 입양합니다.
빈지노와 미초바의 선행은 단순히 유기견 입양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미초바의 경우에는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유기견 입양 독려를 위해 입양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는 재능 기부에 나서기도 한 것.
이후 빈지노와 미초바는 청주의 한 공원에서 할아버지에게 장난감처럼 학대를 받았다가 구조된 강아지 쪼꼬미를 임보를 맡았다가 정식 입양하기로 결심합니다.
유기견 구조단체 유엄빠 측은 당시 "드디어 임시 보호를 끝내시고 쪼꼬미의 엄마, 아빠가 되어주셨어요"라며 빈지노와 미초바가 강아지 쪼꼬미를 입양했음을 알리기도 했죠.
현재 유기견 출신 꼬미와 쪼꼬미는 각각 꼬미와 베이비라는 이름으로 빈지노, 미초바 커플과 함께 꽁냥꽁냥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미초바는 작년 지큐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서 강아지 쪼꼬미의 이름이 '베이비'라고 바뀌게 된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는데요.
당시 미초바는 "꼬미는 보호소에서부터 꼬미였다"라며 "베이비는 원래 이름이 쪼꼬미였는데 이름을 부르면 꼬미가 같이 오는 거다. 그래서 베이비로 바꿨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꼬미가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 많이 무서워해서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렸다. 며칠 후에 내 앞에 쓰다듬어 달라고 왔을 때 우리가 가족이 된 걸 느꼈다"라며 "베이비는 만난 순간부터 내게 사랑을 줬다. 우린 바로 사랑에 빠졌다"라고 남다른 반려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죠.
한편 각각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유기견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감싸 안아주고 가족이 되어준 빈지노와 미초바는 이후 각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엿한 반려견이 된 꼬미, 베이비와 함께하는 일상을 종종 공개하고 있습니다.
8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이제는 어엿한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오래 오래 변치 않고 예쁜 사랑 계속 이어가길, 두 사람의 선행에 팬으로서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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