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랑 같이 산책하러 나간 강아지가 있습니다. 한참 동안 산책을 하던 그때 강아지가 '이것'을 건드려서 얼굴이 벌에 쏘인 것처럼 퉁퉁 부어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갈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아지는 도대체 어떤 것을 건드렸길래 이토록 심각하게 얼굴이 부어버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산책하러 나갔다가 얼굴 부어버린 강아지의 이름은 코카 스패니얼종인 헥터(Hector)라고 하는데요. 집사 엠마 페리어(Emma Ferrier)는 강아지 헥터와 함께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 것.
이날 평소처럼 산책을 하던 녀석은 풀밭으로 들어가 신나게 뛰어놀았는데요. 풀밭에 들어가서 뛰어 놀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을까. 강아지 헥터의 얼굴이 갑자기 퉁퉁 부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얼굴이 가려웠는지 강아지 헥터는 발로 마구 얼굴을 긁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심각성을 인지한 집사 엠마 페리어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잠시후 병원에서 진단하기를 '아나필락시성 쇼크(Anaphylactic Shock)'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자칫 잘못하면 목숨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
무엇보다 강아지 헥터는 무려 5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목숨을 구한 강아지 헥터. 그렇다면 강아지 헥터의 얼굴을 퉁퉁 붓게 만든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수의사는 유독성 물질을 만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알아보니 강아지 헥터가 산책한 공원에는 '자이언트 호그위드(Giant Hogweed)'라는 식물이 심어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우리나라 말로 '큰멧돼지풀'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광독성 식물이라고 합니다. 겉모습과 달리 접촉하게 되면 피부염 등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화상 정도의 염증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강아지 헥터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수의사는 공원에 산책 나갈 때 강아지에게 안 좋은 식물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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