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붙어버린 끈끈이 때문에 남은 우유 먹으려다 몸에 우유갑이 붙어버린 아기 고양이가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머리에 우유갑을 뒤집어 쓴 채로 고속도로를 배회하고 있었고 자칫하면 끔찍한 사고를 당할 뻔했지만 극적으로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는데요.
태어난지 한 달 밖에 안된 것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가 사랑과 관심으로 따뜻하게 보살펴 줄 평생 가족을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과천에서 떠돌이 강아지 구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에서 왕복 8차선 도로 위를 지나가던 도중 구조한 아기 고양이의 가족을 찾는다고 밝혔는데요.
발견 당시 아기 고양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빈 우유갑을 머리에 쓴 앞이 보이지 않는 채로 도로 위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배고픈 탓에 우유갑에 남아 있던 우유를 마시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할 뿐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건강검진 결과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냠냠 츄르도 잘 받아먹고 가족을 만나기 위한 적응을 하고 있다고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설명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서워 얼음이 되기도 하지만 관계자들을 빤히 쳐다 보기도 하고 깃털 장난감에 반응을 하는 등 온순하다고 하는데요.
카라 측은 "아직은 경계를 하고는 있지만.. 하악질 한번 하지 않는 순진한 성격의 우유는 끈끈이가 붙어있던 털도 보드랍고 몽실몽실 뽀송뽀송 해졌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칫 찻길에 쓰레기로 보여 목숨을 잃을 뻔한 우유가 우유빛깔 묘생으로 안전하고 따뜻하게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뽀송뽀송 우유의 가족이 되어주세요"라고 덧붙였는데요.
우유갑을 뒤집어 쓴 채로 구조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동물권행동 카라 측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플래닛은 앞으로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의 올바른 입양문화 정착과 구조된 아이들의 치료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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