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배를 갈라 장기가 밖으로 다 빠져나온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고발해 경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안타깝게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었는데요.
그로부터 6개월 후 같은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생후 3개월 아기 고양이가 처참하게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는 더 끔찍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지난 15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경기도 안양시 만인구에서 잇따라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한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렸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생후 3개월 아기 고양이는 피부가 벗겨진 뒷다리는 물론 갈라진 복부에서 장기가 쏟아져 나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쏟아진 장을 고양이의 허리에 칭칭 감아놓은 충격적인 모습이었죠.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에서는 CCTV를 확인했다며 떠돌이 강아지에 의한 죽음을 맞은 것 같다며 사건을 종결하자고 했다고 하는데요.
부검 결과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위 내용물 없음, 복강의 절단된 부위는 예기 손상. 사체에 개가 문 흔적 없음"
태어난지 불과 3주 밖에 되지 않은 아기 길고양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누군가 예리한 도구에 의해 배가 갈리는 잔혹사를 당했다는 뜻입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카라 측은 "절대 이 사건이 이대로 종결되지 않고,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 이 잔인무도한 동물학대자를 찾아내야 합니다"라며 "다시는 또 다른 희생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 전달하려 합니다"라며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또, 경찰에서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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