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에서 키우고 있던 반려동물이 주방 인덕션 스위치를 누르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7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8층 베란다 창문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불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23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 당시 집안에 있던 고양이 3마리와 강아지 5마리가 연기를 마시고 질식해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집주인 A(25) 씨가 외출한 사이 반려동물이 인덕션 스위치를 눌러 위에 있던 플라스틱 빨래 바구니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 아침에 화재로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A씨는 얼마나 참담할까요. 한편 피해자와 신고자 등을 상대로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