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평소와 달리 고양이가 식욕이 없는지 밥도 예전 같이 먹지도 않고 계속해서 구토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집사인데요.
혹시 어디라도 몸이 아픈지 걱정댔던 집사는 고양이를 데리고 서둘러 동물병원에 갔고 수의사 소견에 따라 엑스레이 사진을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엑스레이 사진 결과를 받아 본 수의사와 집사는 그만 놀라고 말았습니다. 고양이 뱃속에 나온 '이것' 때문인데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워릭셔주 남부에 위치한 스트랫퍼드어폰 지역에 사는 폴 스프래겟(Paul Spraggett)은 고양이 베리(Berry)를 키우고 있는 집사입니다.
하루는 고양이 베리가 평소와 달리 밥도 많이 먹지 않고 구토 증상도 자주 보여 걱정됐던 그는 서둘러 동물병원에 달려갔죠.
사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헤어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아픈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검사 결과는 의외였는데요.
다름 아니라 엑스레이 사진 촬영 결과 고양이 베리의 뱃속에는 정체불명의 '이것'이 가득 쌓여 있었는데 이는 머리끈이었던 것.
딸들이 머리끈을 항상 책상 위에 또는 서랍에 넣어놓고는 했었는데 고양이 베리가 이를 꿀꺽하고 집어 삼켜왔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머리끈을 삼켜왔던 고양이 베리. 결국 수술을 해야만 했고 뱃속에서 머리끈 50개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식도에서부터 위까지 머리끈으로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고양이 베리도 건강을 회복한 뒤 식욕이 돌아왔죠.
이후 머리끈을 다시는 집어 삼키지 못하도록 집사 폴 스프래겟은 딸들에게 신신당부를 했다는 후문입니다. 다시는 이른 일이 벌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일이 아닌 듯", "우리집도 조심해야 할거 같아요", "고양이 키우는 분들에게는 조심 조심", "머리끈 왜 먹은 거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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