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푹신푹신한 침대에서는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하는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잠을 잘 때면 무조건 딱딱한 바닥에 누워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보통 사람들은 고양이가 딱딱한 바닥에 등 대고 눕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여기에는 남모를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검은색 털이 매력적인 고양이 머그시(Muggsy)는 사실 7년 전 사육장에서 구출된 고양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구조될 때까지 고양이 머그시는 좁은 사육장에 갇혀서 새끼 낳는 기계처럼 살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구조된 뒤 지금의 집사를 만날 수 있었죠. 구조할 당시만 하더라도 몸무게가 1kg도 안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던 녀석.
꾸준한 관심과 사랑, 보살핌 덕분에 몸무게는 4kg까지 늘어날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가족이 된 이후 고양이 머그시에게는 이상한 습관 하나가 생기게 됐죠.
그것은 다름 아니라 딱딱한 바닥에 등 대고 누워야만 잠을 잔다는 것. 아무리 푹신한 침대와 이불을 깔아줘도 눕기만 할 뿐 좀처럼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딱딱한 바닥에 누워만 잠을 자는데 문제는 눈을 뜨고 잔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좁은 사육장에서 지내다보니 생긴 습관으로 추측됩니다.
여전히 변함없이 딱딱한 바닥에 누워서 잠을 잔다는 고양이 머그시. 정말 다행히도 지금의 집사를 만나 무척이나 밝아졌다고 하는데요. 부디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래 오래 행복하길", "아픔 잘 씻어내고 쭉 행복하자", "그동안 얼마나 많이 힘들고 무서웠을까", "마음 한 켠이 아파오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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