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머리에 페트병이 끼인 채로 낑낑 앓고 있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누가 봐도 위급한 상황이었는데요. 때마침 이를 발견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멈춰 세우고 유기견에게 다가갔습니다.
자신의 머리에 끼여서 괴롭히던 페트병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유기견은 세상 기쁜지 뛰어다니며 온몸으로 자유를 만끽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에 사는 데이비드 벨라 스케(David Velázquez)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당시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었을 때였는데요.
이날 이들 일행은 자전거를 타고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페트병에 머리가 끼여서 빠지지 않아 고통을 호소하는 유기견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마침 유기견은 길을 지나가는 데이비드 벨라 스케 일행들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자전거를 세운 뒤 유기견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던 일행 로드리고 로페스(Rodrigo López)는 유기견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페트병을 벗겨보려고 안간힘을 썼죠.
다만 문제는 구멍이 너무도 좁아서 좀처럼 벗겨지지 않았던 것.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그는 페트병을 손으로 찢기로 결정했죠. 페트병을 찢는 동안 딸 아이가 유기견을 진정 시켰고 그렇게 페트병은 찢어졌습니다.
페트병과 시름한 끝에 유기견은 페트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는데요. 페트병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사실이 너무도 기쁜 유기견은 연신 꼬리를 흔들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사람처럼 말하지는 못하지만 온몸으로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하는 듯 보였는데요.
다행히도 기분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는 유기견 모습에 일행들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유기견 머리에 왜 페트병이 끼여 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현장에 다른 페트병들이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냄새에 이끌려 들이밀었다가 머리가 끼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에 이대로 방치됐다가는 유기견 경우 물을 마시지도, 먹이를 먹지도 못한 채 굶어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요.
위험에 처한 유기견을 그냥 보고 외면하지 않은 이들의 사연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찬사와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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