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누군가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테디 베어 인형이 풀밭 위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 인형에 얼굴을 파묻고서는 홀로 힘겹게 버티고 또 버티고 있는 어느 유기견 모습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눈앞에 벌어져 있는 이 상황은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봉사자 코트니 블런트(Kourtnee Blount)는 미국 텍사스주 몽고메리시 인근을 지나갔을 때의 일이라고 하는데요.
때마침 우연히 강아지 한마리가 테디 베어 인형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 공터 풀밭 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과 함께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강아지가 걱정됐던 그는 차를 세운 뒤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누군가가 버려두고 간 것으로 보였습니다. 혹시나 싶어 주변을 수소만한 그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주인이 있는 줄 알았던 강아지는 알고보니 몇 달간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던 유기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녀석을 구조했죠.
사실 구조 당시 처음에 테디 베어 인형에 얼굴을 파묻고 있어서 죽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녀석은 홀로 힘겹게 인형에 의지한 채 버티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기 위해 돌이든 뼈다귀든 이것저것 집어 삼켜왔었던 녀석은 이후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습니다.
이후 건강을 되찾고 잃어버린 미소까지 지어 보인다는 녀석. 부디 아픔을 이겨내고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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