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벨루가가 3년 만에 또 폐사를 하면서 결국 마지막 남은 벨루가를 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벨루가가 바다로 자연 방류된다는 소식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아있는 벨루가 벨라의 행복을 축복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방류가 결정된 8살 암컷 벨루가 벨라는 도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바다로 방류되는 것일까요?
지난 2013년 러시아에서 들어와 다음해인 2014년 10월부터 아쿠아리움에 사육 및 전시돼 왔던 벨루가 벨라에 대한 구체적인 방류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벨루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벨루가와 관련된 세부적인 방류 계획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와 국내외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논의 과정을 거쳐 바다로 돌려보낼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대목인 셈이죠.
한편 벨루가는 고래목 일각과의 포유류인데요. 안타깝게도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관심 필요' 대상이기도 하는데요. 쉽게 말해 보호가 필요한 종이라는 뜻입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벨루가 폐사에 대해 곳곳이 벽으로 둘러싸인 실내 수족관의 비좁은 수조 안이 벨루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실제 외국에서는 수족관 안에 갇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벨루가가 유리에 머리를 콩하고 박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 부디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다시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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