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본능적으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이웃집 차량에 덜컥 몰래 올라탔다가 바다를 건너 섬까지 다녀온 고양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고양이가 돌아다닌 거리만 무려 약 160km라고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스코틀랜드 오번에서 통신 설비 기사로 일하고 있는 더그 크레이그(Doug Craig)는 정말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고 하는데요.
소방서에 설비 문제로 출장을 가기 위해 한참 바쁘게 준비하던 그는 차량에 장비들을 싣는 과정에서 이웃집 고양이 티아(Tia)가 차량에 올라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잠시후 차량에 장비를 다 싣고 출발한지 몇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고양이 타이를 발견한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고양이 타이는 이웃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였기 때문인데요. 순간 멘붕에 온 그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미 먼 거리를 달려왔고 이웃집 고양이 타이가 버젓히 자신의 차량에 올라타 있었기 때문인데요. 급기야 섬 지역으로 출장가야 하는 탓에 바다를 건너야만 하는 상황.
그는 출장 가는 내내 고양이 티아를 잃어버릴까봐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챙겨야만 했습니다.
그는 집에 전화를 걸어 이웃집에게 고양이가 자신의 차량에 올라타서 섬까지 따라왔다는 사실을 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고양이 타이의 일탈은 더그 크레이그가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야 일단락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온 고양이 타이.
녀석의 주인이자 이웃은 고양이 타이가 사라진 줄도 몰랐다면서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생명체야", "정말 깜놀했네", "심장 쓸어 내림", "정말 위험했네", "고양이 어쩌면 좋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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