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 강아지를 키워주세요..."
거리에서 어느 노숙자보다 절실해 보이는 한 노숙자가 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돈이 아닌 다른 것을 부탁했습니다.
미국 전역 가슴을 울린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클리포드 제임스 허버트(Clifford James Herbert)는 몸을 돌볼 여력도 없이 지병을 앓고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런 클리포드에게 어느 날 학대를 당한 유기견이 쫓아왔고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게 여겼는지 둘은 하늘을 지붕 삼아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둘의 행복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클리포드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홀로 남겨질 반려견이 걱정됐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자신의 반려견을 키워달라며 부탁하기 시작했고 우연히 지나던 여성 제니는 클리포드의 사정을 딱히 여겨 돕기로 결심했습니다.
제니는 사정을 들은 후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반려견이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고 클리포드에게도 마지막까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그녀는 "길을 가는데 갑자기 내 바지자락을 잡더라 처음에는 엄청 놀라고 무서웠지만 남자의 간절한 눈빛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둘이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빌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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