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엉덩이에 코 들이밀어 '킁킁' 냄새 맡는 반려견 덕분에 '항문암' 걸린 사실 발견한 여성

장영훈 기자
2023.11.16 10:12:50

애니멀플래닛반려견 행동 때문에 항문암 발견한 여성 / Daily Mail


이상하게 자꾸 틈만 나면 자신의 엉덩이에 코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는 반려견의 행동 덕분에 자신이 항문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치질에 시달려왔다는 이 여성은 평소 항문 출혈과 간지러움이 있었지만 크게 개연치 않아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반려견이 자꾸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엉덩이에 코를 들이밀고 냄새를 '킁킁' 맡았고 계속되는 행동에 병원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나이 51세가 된 여성 린제이 스웨이츠(Lindsey Thwaites)은 출산 이후 줄곧 치질로 고통의 나날이었죠.


애니멀플래닛반려견 행동 때문에 항문암 발견한 여성 / Daily Mail


실제로 속옷과 잠옷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다만 치질이 심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브라이언(Brian)이 자꾸 그녀의 엉덩이에 코를 내밀며 냄사를 맡았습니다.


아무리 그만하라고 해도 반려견 브라이언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고 "반려견이 암 냄새를 맡는다"라는 말을 전해 들은 그녀는 병원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항문암 3기를 진단 받은 것. 직장에서 질벽과 질 근육, 사타구니 림프절까지 번져 있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반려견 행동 때문에 항문암 발견한 여성 / Daily Mail


다행히 그녀는 지난 6월 진단 받은 이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견 브라이언의 이상 행동이 아니었으면 큰 일 날 뻔했다는 그녀.


린제이 스웨이츠는 "반려견 브라이언은 정말 대단한 존재"라며 "마치 '내가 당신을 돌보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 마냥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견 브라이언이 날 병원으로 이끌고 내 목숨까지 구한 특별한 존재"라며 "내 치료견이자 수퍼히어로"라고 엄지척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항문암의 경우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에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항문 출혈이 생기거나 통증 또는 심한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항문암 징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반려견 행동 때문에 항문암 발견한 여성 /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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