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날 세탁기에 돌린 방석을 말리기 위해 창가에 널어 놓았을 때의 일입니다. 때마침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방석이 그만 휙하고 날라가 버린 것.
실제로 방석 주인은 서둘러서 떨어진 방석을 줍기 위해 달려갔는데요. 방석은 다행히도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바닥에 살포시 떨어져 있었습니다.
방석을 주우러 갔던 주인은 잠시후 눈앞에서 벌어진 뜻밖의 상황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길고양이가 자기 자리라도 되는 듯 방석 위에 살포시 올라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방석 주우러 갔다가 목격한 경험담을 사진 찍어 올려 화제를 불러 모은 것.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말리기 위해 창가에 널어 놓았던 방석 위에 길고양이 한마리가 올라가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고양이는 그의 집 정원에 정착한 1살 추정 길고양이라고 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마을 주변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방석을 본 길고양이는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그 위에 올라가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그것도 마치 자기 자리라도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길고양이는 고개를 돌리며 마치 "왜 이렇게 늦게 왔냐", "내가 그동안 지키고 있었어", "언제 올지 몰라서 내가 좀 앉아 있었어"라고 말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고의 사진", "뭔가 짠하기도 하고", "이게 바로 고양이 매력이죠", "너 정말 대단하구나", "고양이 본능은 무시할 수 없지", "방석 주인이 바뀌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