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닮은 곰 동상을 본 야생 흑곰이 있습니다. 야생 흑곰은 진짜 살아 있는 곰이라고 생각했는지 뜻밖의 행동을 보였는데 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아무래도 야생 흑곰의 눈에는 곰 동상이 자신과 닮았기 때문에 정말로 살아 있는 곰이라고 단단히 오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곰 동상을 본 야생 흑곰이 어떤 행동을 보였기에 화제가 된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 살고 있는 75세의 남성 더그 야로(Doug Yarrow)는 집 뒷마당에서 야생 흑곰이 서성이고 있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야생 흑곰이 달려간 곳은 다름 아닌 뒷마당에 설치돼 있는 곰 동상이었죠. 야생 흑곰은 자신과 닮은 곰 동상을 보고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벌였습니다.
곰 동상이 진짜인 줄 알았는데 곰 동상을 자신의 품에 껴안는 것은 물론 볼을 부비는 등 열정적으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더그 야로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집 근처에 국립공원이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야생 흑곰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생 흑곰이 뒷마당에 설치한 곰 동상과 사랑에 빠진 듯 애정 공세를 벌이자 더더욱 놀랐다고 전했는데요.
야생 흑곰의 사랑은 어떻게 됐을까. 안타깝게도 곰 동상은 흑곰의 애정 공세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죠. 야생 흑곰의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첫눈에 반했지만 사랑에 실패할 운명", "아무리 그래도 얘는 답이 없을거야", "정말 외로웠나보네", "소울 메이트 만난 줄", "정말 좋아하나봐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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