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본능적으로 나무 주변을 기웃거리며 쪼아대던 딱따구리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단단히 화난 다람쥐는 복수에 나섰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딱따구리가 다람쥐한테 응징 당하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죠.
이날 현지 주민 라비 라즈(Ravi Raj)는 나무 구멍을 두고 서로 치열하게 티격태격 다투고 있는 다람쥐와 딱따구리 모습을 우연히 두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했습니다.
아무래도 나무가 자신의 집이라도 되는지 구멍에 들어가서 자고 있던 다람쥐. 잠시후 나무 주변을 기웃거리며 쪼아대는 딱따구리의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화가 나쓴데요.
잠시후 다람쥐는 툭 튀어나와서 딱따구리에게 덤비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발톱을 앙칼지게 세웠습니다. 눈치없이 나무를 쪼고 있던 딱따구리는 갑작스런 다람쥐 공격에 당황했습니다.
누가봐도 딱따구리고 훨씬 더 덩치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단히 열 받은 다람쥐는 제대로 빡쳤는지 딱따구리에게 발톱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딱따구리는 다람쥐한테 겁 먹고서는 결국 나무 주변을 떠났죠. 여기서 궁금한 점. 딱따구리는 왜 나무를 쪼고 있었을까.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것은 식량창고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나무 구멍 안에 살고 있는 유충 등을 잡아 먹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나무 구멍에서 자고 있던 다람쥐에게 소음 공해죄로 단단히 혼쭐난 딱따구리였는데요. 그렇게 두 녀석의 모습이 찍힌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신기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