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배회하며 생활하는 유기견 6마리 입양한 노숙자가 낮잠 자도록 챙겨줬다는 '종이 매트'

장영훈 기자
2023.11.07 09:08:38

애니멀플래닛노숙자가 깔아준 종이 위에 나란히 누워서 잠든 유기견들 / 搜狐网


자기 자신도 마땅히 정처할 곳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노숙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 없는 유기견 6마리를 가족으로 입양한 노숙자가 있습니다.


유기견 6마리의 가족이 되어준 노숙자는 입양한 이후 지극 정성으로 돌봤고 그 모습이 공개돼 수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搜狐网)에 따르면 산책을 나간 한 행인은 우연히 노숙자 앞에 줄지어 잠들어 있는 유기견들 모습을 보게 됐죠.


이날 노숙자는 유기견들이 편안히 낮잠을 잘 수 있도록 바닥에 종이 상자를 뜯어다가 펼쳐서 깔아줬는데요. 유기견들은 일렬로 나란히 누워 낮잠을 청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알고보니 이 유기견들은 모두 노숙자가 가족으로 입양한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사실 자신처럼 정처할 곳 없이 떠돌아 다니는 유기견들이 너무 안쓰러웠던 노숙자는 비록 자신의 처지도 힘들지만 유기견들을 외면할 수 없어 손을 내밀었다는 것.


애니멀플래닛유기견들 챙기는 노숙자 모습 / 搜狐网


유기견들은, 아니 주인이 있기에 강아지라고 하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죠. 강아지들은 순종적이어서 노숙자의 말이면 척척 행동했습니다.


실제로 낮잠 자라는 노숙자의 말에 종이 상자가 깔린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한 것입니다. 차가운 맨바닥에 자도록 할 수가 없어 종이 상자를 뜯어다 깔아주는 노숙자의 세심한 배려.


그만큼 유기견들을 얼마나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는데요.


자기 자신이 먹는 것을 조금 아끼면 강아지들을 챙겨 먹일 수 있다면서 노숙자는 오늘도 강아지들을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넉넉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처럼 떠돌이 생활하는 유기견들을 외면하지 않고 거둬들여서 챙겨주는 노숙자.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복 받으셔야 합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꼭 복 받으시길", "어려우실텐데 정말 감사드려요" 등의 진심 담긴 응원이 줄을 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기견들 돌보는 노숙자 모습 / 搜狐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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