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봐도 비에 온몸 '홀딱' 젖었는데도 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 돌아올까봐 자리 지키는 유기견

장영훈 기자
2023.11.05 10:11:01

애니멀플래닛비에 온몸이 젖은 유기견의 모습 / 搜狐网


누가 봐도 온몸이 비에 젖은 유기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기견은 무슨 영문인지 도로 한가운데 앉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비를 피할 법도 하지만 비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맞으며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이 유기견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소호닷컴(搜狐网) 등에 따르면 도로 한가운데 몸이 젖어 있는 상태로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사실 이 유기견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비를 피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비를 맞은 채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


때마침 길을 지나가던 행인은 비를 맞아 젖어 있는 유기견의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다가갔죠. 그랬더니 유기견은 기다렸다는 듯이 행인에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행인에게 다가가는 유기견 모습 / 搜狐网


비에 젖은 유기견의 모습은 마치 자신이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주인이 맞는지 아닌지 얼굴을 직접 확인하려고 다가오는 듯 보였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혹시나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믿음 하나로 녀석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죠.


행인을 보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녀석. 도대체 어쩌다가 녀석은 이곳 도로 한가운데에서 비를 맞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유기견의 상태나 상황으로 봤을 때 주인이 도로 한가운데에 유기하고 떠난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자신이 버림 받은 줄도 모르고 주인이 돌아올까봐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행인은 더 이상 상처 받고 버림 받는 유기견들은 없어야 한다면서 특히 유기견들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비에 젖은 채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의 모습 / 搜狐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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