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한 주탁가에서 길고양이 8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지난해에도 길고양이 사체가 7마리가 발견되는 등 1년 사이 모두 15마리의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11시쯤 전주의 한 주탁가에 쓰러져 있던 고양이를 인근 주민이 발견했는데요.
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긴 주민은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기가 완전 하반신은 못 쓰고, 입에서 피가 나와 있고 땅을 박박 앞발로 파고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고양이는 치료를 받아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지만 독극물에 의해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을 앓고 있어 동물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실제 고양이가 구조된 주택가 주변에는 20여마리의 길고양이들이 돌아다니다보니 주민들이 사료를 챙겨주고는 했는데 한달 동안 무려 8마리의 길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폐사하자 경찰도 수사에 나섰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CCTV 같은 것 확인하고 주변 탐문 조사도 하고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학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동물보호법 개정과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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