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던 한 60대 여성이 고양이한테 긁힌 상처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고양이가 긁은 상처가 얼마나 심했길래 죽을 고비를 넘겼던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간) 고양이에게 긁혔다가 패혈증 증상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여성 셜리 헤어(Shirley Hair)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브리스톨 원터본에 살고 있는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증과 근육통에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감기가 낫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긁은 상처에서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고 있음을 본 것인데요.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패혈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원인이 바로 고양이가 긁은 상처 때문이라는 것이었죠.
알고보니 고양이가 긁은 상처 틈으로 병원균이 침입해 패혈증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그냥 무심결에 놔뒀던 고양이 상처가 큰 병으로 발병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고양이가 긁은 상처 부위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회복기간 동안 인위적인 혼수 상태로 5일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달 이상의 병원 입원 치료를 무사히 끝낸 그녀는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술을 받고난 후 상처가 쉽게 낫지 않아서 곧 죽을지도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단순히 고양이가 긁은 상처 때문이라니 도저히 믿겨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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