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함을 뽐내고 있는 강아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보통 강아지들이라면 고양이가 자기 밥을 뺏어 먹는 모습을 보면 화내기 일쑤인 것이 사실.
그런데 녀석은 달라도 정말 달랐습니다. 자꾸 남의 밥을 욕심 내는 고양이를 젠틀한 방법으로 제지하는 강아지가 있어 화제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에 살고 있는 강아지 오클리(Oakley) 이야기인데요. 너무 궁금합니다.
유튜브 채널 바이럴 호그(ViralHog)에는 자기 밥그릇 앞에 앉아 밥을 뺏어 먹으려는 고양이 타일러(Tyler)와 이를 젠틀하게 막아내는 강아지 오클리 영상이 소개된 것.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강아지 오클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양이 타일러가 오클리 밥그릇 앞으로 가서는 밥을 뺏어 먹는 것이었는데요.
때마침 이 모습을 지켜본 강아지 오클리는 달려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녀석이 짖으며 화낼 줄 알았죠. 그런데 조심스레 다가오더니 앞발로 고양이 타일러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 오클리는 고양이에게 마치 "안돼요. 이러면 안돼요"라고 말하는 듯 신의 품안으로 끌어 당기는 등 밥 뺏어 먹는 것을 아주 젠틀하게 막았죠.
고양이 타일러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밥을 훔쳐 먹으려고 했지만 말이죠. 강아지 오클리는 있는 힘껏 고양이 타일러를 자기 쪽으로 다시 한번 더 끌어 안았습니다.
고양이 타일러가 놀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강아지 오클리는 서둘러 혀를 내밀며 타일러 얼굴을 핥아주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누가봐도 힘으로나 덩치로 봤을 때 고양이 타일러보다 압도적인 강아지 오클리. 그러나 녀석은 결코 힘으로 고양이 타일러를 제압하지 않았는데요.
앞발로 차분하게 젠틀한 방법으로 고양이 타일러를 말리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남을 말리는 방법을 잘 아는 녀석입니다.
한편 화가 나는 일이 눈앞에 벌어졌다고 해서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 녀석에게 한 수위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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