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당신이랑 더이상 같이 못 살겠어요. 우리 이만 헤어져요!"
사랑할 때는 뜨겁게 불타오르지만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덴마크 한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북극곰 커플이 결국 이혼해 커플 중 한마리가 다른 동물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는 일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 살고 있던 암컷 노엘과 수컷 이반이 사이가 틀어지면서 이혼하게 됐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들 커플은 동물원에서 사이 좋기로 소문난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암컷 노엘이 수컷 이반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수컷 이반 옆에 있는 것 조차 격렬하게 거부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수컷 이반도 암컷 노엘 곁에 다가가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죠.
동물원 관계자들은 사이가 틀어진 것은 물론 서로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이들 북극곰 커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혼한 뒤 떼어놓아야 된다는데 공감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암컷 노엘은 지금 살고 있는 동물원에 그대로 머물고 버림받은 수컷 이반을 덴마크 내에 있는 스칸디나비안 야생공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는데요.
결국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동물원 내 잉꼬 부부로 통했던 암컷 노엘과 수컷 이반은 남남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편 이혼으로 다른 동물원에 이주하게 된 수컷 이반은 스칸디나비안 야생공원에 살고 있는 4살 된 암컷 누노를 새 짝으로 맞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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