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날이었습니다. 농장 울타리 밑으로 웰시코기로 보이는 강아지 한마리가 기어 들어왔습니다. 때마침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 것.
알고 봤더니 웰시코기 강아지의 이마에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사람들은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다가 충격 받고 말았죠.
무엇보다도 녀석의 이마에 있는 상처가 총상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는 수의사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마를 치료하다가 총알 파편이 발견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카운티에 있는 한 농장에서 총상을 입은 웰시코기 강아지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수의사는 먼저 강아지에게 진통제와 항상재를 처방한 다음 상처를 소독해줬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는데 결과는 놀라웠죠.
총알이 간발의 차이로 뇌를 피해 간 것이었습니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 다만 문제는 누가, 도대체, 왜 강아지 이마에 총을 겨눴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사가 진행되던 와중에 뜻밖의 소식을 알게 됩니다. 웰시코기 강아지에게 주인이 있다는 것. 주인은 녀석을 평소 풀어놓은 채 키우다가 사라져 찾고 있던 중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현재로서는 웰시코기 강아지가 주인을 잃고 헤매다 나쁜 사람들을 만나 이와 같은 일을 겪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아지는 무슨 죄가 있어 이렇게 학대를 당한 걸까. 충격적입니다.
다행히 웰시코기 강아지는 수의사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아직 남은 총알 파편을 제거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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