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신안사로 403번지 도로에서 죽은 사체로 발견된 강아지 학대사건과 관련 경찰과 지역 동물보호감시원의 현장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소리 지를까봐 입을 틀어막고 차량에 묶어 질질 끌려다니다가 끝내 눈을 감고만 강아지. 녀석은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학대를 당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충남 금산군 신안사로 403번지에서 발견된 강아지 학대사건과 관련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동물보호감시원 관계자들은 죽은 강아지의 사체에서 학대 정황을 파악하는 한편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며 사고 경위를 조사했는데요.
강아지 입에 묶여져 있던 고무 재질의 목걸이에서 혹시 묻어있을지 모를 범인 지문 채취를 위해 증거물을 입수해 가기도 했다고 케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케어 측은 "죽은 발발이 종의 강아지는 암컷으로 3-4살 가량 되었습니다"라며 "아직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이 동물학대임이 분명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인 이유는 입을 강하게 묶은 것이 의도적이라는 것, 또 100미터 이상을 끌려왔다라는 점입니다"라고 엄연한 동물학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케어 측은 "강아지의 온몸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습니다"라며 "아스팔트에 끌려가면서 배 전체와 다리 등 몸의 뼈가 다 드러날만큼 살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또 케어 측은 "참혹한 강아지 모습을 발등의 살은 거의 떨어져 나가 너덜거릴 지경이었습니다"라며 "현장감식 한 경찰관 조차 너무 잔인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케어 측은 금산군 신안사로 403번지 인근 도로에서 강아지를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에 묶어 내달린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는데요.
금산 강아지 학대사건이 엄중하게 수사되는 것은 물론 범인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혹시 사진 속 강아지 학대 현장을 목격하신 분이 계신다면 동물권단체 케어로 제보 및 연락 부탁드립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이 매우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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