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주어진 본능에 충실했다가 뜻하지 않게 뒷발에 머리를 제대로 맞고서 그 자리에 쓰러진 뒤 일어서지 못한 수컷 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한테 애교도 부리고 또 우람함을 자랑하던 수컷 말은 그 짧은 순간의 일로 인해 영영 눈을 뜨지 못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의 한 말 농장에서 늠름함을 자랑하던 수컷 말이 있었습니다. 수컷 말은 매우 흥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얼마나 흥분이 됐었는지 한눈에 봐도 눈치 차릴 정도로 수컷 말은 격해 있었고 본능에 충실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는데요.
때마침 암말이 우리 안에 들어왔고 이를 본 수컷 말은 구애를 벌이기 위해서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수컷 말과 달리 암말은 귀찮았던 모양입니다.
암말은 구애 같은 것에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빙글 빙글 돌더니 뒷다리를 들어 올려서 수컷 말의 머리를 향해 발로 차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일종의 거절 의사 표시였습니다. 하지만 힘 조절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아니면 잘못 맞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암말의 발에 맞은 수컷 말은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충격적이게도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암말의 뒷발에 제대로 맞은 수컷 말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 것.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에 현장에 있던 말농장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암말의 뒷발에 맞아 그대로 쓰러져 눈을 감은 수컷 말.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강했으면", "순간 내 두 눈을 의심함", "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 등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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