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어울려서 노는게 싫었던 것일까.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인지 그저 신기합니다. 에너지 넘치고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퍼그와 놀기 싫은 치와와 강아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퍼그 강아지와 놀 수 없을까 고민하던 녀석은 잠시후 실명한 것처럼 연기했는데요. 문제는 수의사 선생님도 깜짝 속을 뻔 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 엘르 나일가(Elle Nailga)는 치와와 강아지 벨라(Bella)와 퍼그 강아지 바게트(Baguette)를 키우고 있는데요.
치와와 강아지 벨라는 퍼그 강아지 바게트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혈기가 왕성한 탓에 어울려 놀기가 힘들어도 너무 힘들었다는 사실.
퍼그 강아지 바게트는 이런 치와와 강아지 벨라의 속도 모르고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떼쓰며 귀찮게 굴었죠.
하루는 평소와 달리 치와와 강아지 벨라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자꾸 소파에서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문이나 벽 등에 머리를 부딪히는 것.
혹시나 눈에 이상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된 마음에 장난감을 던졌는데도 불구하고 치와와 강아지 벨라는 이를 쫓으로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실명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 집사는 서둘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요. 진찰을 본 수의사는 급성 실명이라고 진단, 안과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수소문 끝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은 의사는 뜻밖의 말을 꺼냈습니다. 분명 수의사는 실명했다고 말했는데 말입니다.
다행히 눈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녀석은 도대체 왜 실명한 것처럼 연기한 것일까요. 이 이유는 전적으로 퍼그 강아지 바게트 때문이었습니다.
녀석과 놀아주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치와와 강아지 벨라는 어떻게 하면 퍼그 강아지와 놀지 않을 수 있을지 잔머리를 굴린게 바로 실명한 척 연기한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실패로 끝이 나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이후 집사는 두 녀석을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강아지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