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덕분에 암을 발견하고 목숨을 구한 냥집사 할머니가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냐고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4년 전인 지난 2015년 매일 할머니의 어깨 주변을 두드린 고양이 덕분에 목숨을 구한 할머니 수 매켄지(Sue McKenzie)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영국 노스링컨셔에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는 20여년 넘게 함께 생활한 고양이 톰(Tom)이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으로 한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톰 같은 경우 다른 고양이와 달리 사람 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죠. 물론 집사인 할머니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는 고양이 톰이 먼저 할머니 곁에 다가와 어깨와 목 인근을 솜방망이로 툭툭 치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어요. 하루도 아니고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이상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급기야 울어대기도 했는데요. 할머니는 고양이 톰의 이상한 행동에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반복되자 안되겠다 싶어 동물병원을 찾았죠.
그러나 검사 결과는 정상. 수의사는 할머니에게 뜻밖의 말을 건넸습니다. "할머니, 고양이 톰이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수의사의 말을 생각하며 문뜩 고양이 톰이 유독 어깨와 목 부근을 툭툭 쳤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깨 주위를 만져봤죠. 그런데 정체모를 무언가가 잡히는 것 아니겠어요.
불안한 마음에 할머니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갔고 검사 결과 할머니 목에는 악성 종양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수술하면 완쾌하는 악성 종양이었는데요. 할머니는 고양이 톰이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매일 같이 어깨와 목 주위를 툭툭 쳤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수술한 이후 고양이 톰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할머니의 어깨와 목 주변을 툭툭 치거나 괴롭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만약 할머니가 고양이 톰의 행동을 무시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또 고양이 톰은 할머니의 어깨와 목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솜방망이로 툭툭쳤던 것일까요. 참으로 신기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