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낳은 새끼 입양 보낸 어미 유기견 다시 얼굴 보지 못할 거라는 사실에 '이렇게' 행동했다

장영훈 기자
2023.10.20 09:12:45

애니멀플래닛새끼와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어미 유기견 / PearVideo


새끼와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한 어미 유기견이 있습니다. 어미 유기견은 기다렸다는 듯이 마지막 입맞춤하며 작별인사를 나눠 가슴 아프게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정저우 대학교에서 떠돌이 유기견이었던 어미 유기견은 대학교 내에서 생활하던 신세였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학생들의 도움 덕분에 어미 유기견은 건강히 잘 지낼 수가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어미 유기견은 새끼 7마리를 출산하게 됩니다.


문제는 떠돌이 신세다보니 7마리를 모두 어미 유기견이 돌볼 수 없는 상황.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학생들은 그중 한마리를 입양 보내기로 했죠.


애니멀플래닛새끼와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어미 유기견 / PearVideo


어미 유기견을 위해서도, 태어난 새끼를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별하는 날. 입양하기로 한 새 주인이 새끼를 품에 안고 자신의 스쿠터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걱정된 어미 유기견은 침울한 표정으로 그 뒤를 쫓아갔는데요. 심정을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분명 슬퍼 보인 표정이었습니다.


자신의 새끼를 한번 더 보여달라고 애원하는 듯 간절한 눈빛을 보냈죠. 어미 유기견의 마음을 읽은 새 주인은 잠시나마 새끼와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몸을 낮췄습니다.


그렇게 어미와 새끼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해줬는데요. 어미 유기견은 새끼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부비고 핥으며 나름의 방식으로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와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어미 유기견 / PearVideo


그 모습을 본 새 주인은 "네 아가 내가 잘 돌볼게. 걱정하지 마"라고 말하며 어미 유기견을 안심 시키기도 했씁니다.


작별인사를 마친 어미 유기견은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고래를 돌려 멀어져 갔습니다.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뒤돌아 새끼를 바라봤지만 새끼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았죠.


그것이 새끼를 위한 일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미 유기견은 그렇게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인 것이었습니다.


새끼 강아지와 마지막 입맞춤한 어미 유기견의 모습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적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와 마지막 작별 인사하는 어미 유기견 / Pear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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