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아기 목욕 시키는 법을 전혀 모르는 예비 아빠가 있었습니다. 예비 아빠를 위해 손수 시범을 보여주는 '조교'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베트남에 사는 빈 꾸엉 팜(Vinh Quang Phạm)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위해 아기 목욕 시키는 법을 알려주시는 아버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린 것.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초보 아빠인 빈 꾸엉 팜은 아무래도 첫 아이를 가지게 되다보니 모든 것이 다 어설펐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베테랑인 아버지에게 SOS를 요청했는데요. 아버지는 이에 손수 아기를 목욕 시키는 방법에 대해 시범을 보여주려고 영상을 찍으셨던 것.
잠시후 아버지는 아기를 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를 받치는 거라면서 시범을 보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니 글쎄, 손에 들려 있는 건 다름아닌 고양이였죠.
네, 그렇습니다. 고양이가 대신 아기 역할을 맡은 것이었습니다. 시범 보이는 아버지를 도와줄 조교로 나선 것이었는데요.
뒤이어 아버지는 남은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면 아기가 불편하지 않는다며 고양이의 엉덩이를 손수 받치셨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고양이의 반응입니다. 보통의 고양이들이라면 싫다고 뛰쳐나갔을 법도 하지만 이 고양이는 전혀 아니었는데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천장을 멀뚱멀뚱 바라보며 아무런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는 것. 마치 자신이 아기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듯 말입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아기 목욕 시키는 법에 대해 설명하던 아버지는 물을 뿌리는 시늉을 하며 고양이의 등과 배를 문지르셨죠. 고양이는 멍 때리는지 가만히 있었죠.
아버지는 고양이의 얼굴 씻기에 나서셨지만 고양이는 전혀 거부나 반항 없이 그저 자신이 맡은 아기 역할에 충실했는데요. 정말 너무 귀여울 따름이네요.
생각지도 못한 고양이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가만히 있어", "정말 세상 착하고 조용하네요", "나 이런 고양이 처음 봐", "너 정말 대견하구나", "너무 귀엽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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