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아지가 철장 케이지 안에 갇힌 채로 호수에 버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호수에서 낚시하고 있던 한 중학교 교사가 케이지에 담긴 채 호수에 떠있는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중북부 일리노이주 섐페인에 위치한 코프먼 호수에 낚시를 하러갔던 중학교 과학 교사 브라이언 프리츠(Brian Fritz)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호수 안에 철장 케이지가 두둥두둥 떠다니는 것 아니겠어요. 케이지 안에는 살아있는 강아지 한마리가 몸은 물에 잠기고 얼굴만 밖으로 내놓은 채 갇혀 있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호수로 뛰어들어가 강아지를 구했는데요. 그렇게 구조한 강아지 온몸 여기저기에는 학대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온몸이 온통 피투성이였던 것입니다. 엎친데 덮친격 강아지 등에는 털이 없었고 발바닥의 피부는 거의 다 벗겨졌을 정도로 상태는 매우 십각했는데요.
브라이언 프리츠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다행히도 강아지는 크게 이상이 없어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요. 현재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브라이언 프리츠는 현재 자신이 입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하는군요.
살아있는 채로 철장 케이지 안에 갇혀 호수로 내다버려져야만 했던 강아지. 부디 브라이언 프리츠 가족이 되어 더이상 상처 받지 말길 진심 어린마음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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