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람도 나이 먹게 되면 치매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강아지들도 나이를 먹으면 치매를 앓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사연 속의 강아지도 이와 같은데요. 대만 가오슝에 사는 집사에게는 어느덧 15살이 되어버린 노견이 있다고 합니다.
한때 여느 강아지들과 다를 바 없이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던 녀석.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싶어 병원에 데려가보니 치매라는 진단을 받게 됐죠. 그렇다고 해서 가족들은 녀석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문제는 치매를 앓은 이후로부터 강아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점점 사라졌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그렇게 노견에게서 웃음기가 사라진 어느날이었습니다. 하루는 노견이 된 강아지가 엄마 집사의 허벅지에 얼굴을 기대어 눕기 시작한 것.
잠시후 기분이 좋기라도 하는 듯이 강아지는 입을 열어 보이면서 엄마 집사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 보이는 것이었는데요.
과거 행복했던 시간들이 기억이라도 난 듯이 그렇게 강아지는 한동안 가족들을 보며 웃었다고 합니다. 치매를 앓는 이후 이렇게 행복한 미소는 본 적이 없었던 가족들인데요.
그 모습을 본 순간 엄마 집사를 비롯한 가족들은 자신들을 보며 환하게 웃어주는 강아지를 보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치매 걸린 뒤로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 한밤중에 짖는 등의 행동을 보여 가슴 아팠던 가족들은 녀석의 미소에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치매 증상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집사의 허벅지에 누워 웃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는 집사인데요.
이후 오늘도 녀석은 자기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고, 미소를 잃어버려 예전 같지 않지만 그럼에도 가족들은 또 불현듯 가족들을 알아볼 강아지를 위해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비록 치매에 걸렸다고 한들 여전히 강아지는 여전히 이들에게 가족이고 또 친구라는 사실은 변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리 아파도, 변함없는 우리의 가족이라는 사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가족들을 기억하고 있구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름", 가슴 아프네", "너무 슬퍼하지 마시길",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강아지는 그래도 기억하고 있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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