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아리아나 스모아크(Ariana Smoak)는 퇴근한 뒤 차에 올라 집으로 가던 도중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 한마리를 보게 됐습니다.
서둘러 차량을 세운 그녀는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강아지에게 다가갔는데요. 강아지를 품에 안은 그녀는 조심스럽게 상태를 살폈죠.
벼룩으로 온몸이 뒤덮힌 강아지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고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인근 병원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갔는데요.
그녀의 빠른 조치 덕분에 금방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이후 그녀는 강아지를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고 햇살처럼 밝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니(Sunny)라고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써니는 사람들을 보면 잘 따랐으며 애교도 많은 사랑스런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늘 항상 주눅들어 있었는데요. 아리아나 스모아크는 신경이 쓰였지만 심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죠.
하루는 그녀가 자꾸 밀리는 카펫을 평평하게 펴기 위해 양쪽 모서리에 벽들을 올려놓았는데 구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강아지 써니게 벽돌에 꽂혀 갑자기 물고 빨고 뜯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태어나 처음으로 벽돌을 본 강아지 써니는 그날 이후 껌딱지처럼 벽돌 곁에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베개 삼아 벽돌을 베고 잠들기까지 했는데요.
강아지 써는 그렇게 아기에서부터 지금까지 틈만 나면 벽돌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가족들은 때가 되면 벽돌에 흥미가 떨어지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강아지 써니의 벽돌을 향한 사랑은 한결같았습니다.
아기 때부터 버림 받은 상처 때문인지, 외로움 때문인지 그렇게 벽돌을 친구라고 생각한 강아지 써니.
그런 강아지 써니 모습을 지켜보던 아리아나 스모아크는 벽돌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는데요. 지금도 벽돌 밖에 모르는 강아지 써니가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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