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여기 눈앞에서 자기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밥그릇이 차량에 의해 짓눌리는 현장을 목격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순간 강아지는 밀려오는 화를 주체하지 못했는데요. 대단히 화난 강아지는 운전자를 향해 맹렬히 짖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강아지는 급기야 자신의 주인을 불러 심판해줄 것을 요청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는 차량이 길을 지나가다가 실수로 강아지 밥그릇을 짓누르는 일이 벌어진 현장이 공개된 것.
이날 문앞에서 쉬고 있던 강아지는 이웃집 친척이 차량 운전 도중 실수로 자신의 밥그릇을 짓누르는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무언가 찌그러지는 소리에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상황을 살폈는데요.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한 강아지는 현행범을 잡았다는 듯이 달려와 맹렬히 짖고 또 짖으며 항의했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는 화난 강아지를 달래며 밥그릇을 돌려주려고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미 화난 강아지는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죠.
때마침 윗층에 살던 주인이 강아지 짖는 소리에 아래로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운전자로부터 주인은 상황을 확인하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자신을 도와주는 줄 알고 무심코 꼬리를 흔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이 사건은 주인이 밥그릇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선에서 일단락이 됐죠. 흥분해서 맹렬히 짖었던 강아지도 주인이 팔을 걷고 나서자 이내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기 밥그릇 짓눌렀다며 항의하는 강아지. 자기 물건에 대한 영역 만큼은 그 누구보다 확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보통 아닌 강아지", "화난 건 어쩔 수 없어요", "이 와중에 주인 보니깐 진정하는 것 좀 보소", "밥그릇은 정말 소중해", "역시 주인이 최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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