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문인지 ㅐ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머리에 큼지막한 크기의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 고양이는 이마에 반창고를 붙여야만 했을까. 사실 여기에는 남모를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한 행인은 새끼 고양이 남매를 구하게 됩니다. 문제는 새끼 고양이들이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
구조된 새끼 고양이들은 구조 센터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들 새끼 고양이들에게는 각각 오터(Otter)와 버니(Bunny)라는 이름이 생겼죠.
새끼 고양이 오터의 경우 오른쪽 앞발에 발가락이 없었습니다. 고양이 버니 경우 두 앞발 모두 발가락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심한 설사를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새끼 고양이 오토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이마가 크고 눈이 툭 튀어나와 있었죠.
또한 정수리에는 종기처럼 생긴 무언가가 있었는데요. 물론 치료를 받았지만 종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스빈다.
정밀 검사한 결과 이 종기는 두개골에서 구멍이 생겼는데 그 구멍 사이로 나온 뇌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수술을 할 때까지 머리를 보호해야 하다보니 긴급 처치로 머리에 반창고를 붙였다고 합니다.
관계자들은 이후 새끼 고양이 오터를 위해 헬멧을 만들어서 씌워주는 등 머리를 보호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주변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어느덧 고양이 오터에게는 수많은 종류의 헬멧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입양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관계자들은 새끼 고양이 오터에 대한 치료가 끝나고 어느 정도 완치하면 두 남매를 같이 입양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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