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뉴스팀 Pick - 한걸음 더 들어가기] 가족들과 함께 산책 나갔다가 끔찍하게 죽임을 당한 강아지 토순이.
토순이가 가족들 품을 떠난지 불과 한달도 안됐지만 어느덧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져만 가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동물보호법 강화 및 '토순이 살해사건' 용의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뜨거웠던 처음 관심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명 숫자도 지지부진한데요.
잇따라 발생하는 동물학대 사건은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 가는 현실 때문에 관련 법이, 학대범에 대한 처벌이 미흡한 것은 아닐까 생각들게 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가족들과 산책 나갔다가 실종됐던 강아지 토순이가 피투성이된 채 발견됐습니다.
강아지 토순이는 주택가 주차장에서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머리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강아지 토순이가 입 주위에 피 자국이 있었고 눈도 튀어나와 있을 정도로 매우 심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최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받았으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동안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처럼 강아지 토순이 살해사건도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점점 잊혀져만 가는 듯한 양상입니다.
동물보호법 강화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이제 앞으로 마감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 합니다.
3일 현재 오전 11시 22분 기준 9만 6,621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앞으로 최소 10만 4천여명이 서명에 동참해야 정부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또 형식적인 답변만 듣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에 동참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문제를 계속 제기해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슬픔에 빠진 견주. 동물보호법 강화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참하실 분은 여기(☞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