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비에 홀딱 젖은 상태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강아지 본 커플이 보인 감동적인 행동

장영훈 기자
2023.09.20 07:42:12

애니멀플래닛비 맞고 있는 강아지 본 커플의 행동 / Metro


하늘에서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온몸이 젖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느라 분주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


정신없는 이 상황 속에서 강아지는 홀로 가로등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도 그럴 것이 강아지는 가로등에 묶여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린 탓에 강아지의 온몸은 이미 비에 다 젖어 있었지만 가로등에 묶어놓고 자리를 떠난 주인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죠.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비에 맞으며 벌벌 떨고 있어야만 했던 강아지. 그때 한 커플이 강아지에게 다가와 주저하지 않고 옷을 벗어 강아지 몸을 감싸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커플의 감동적인 행동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애니멀플래닛비 맞고 있는 강아지 걱정된 커플 / Metro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도버의 한 거리에서 비에 맞고 있는 강아지가 비를 맞지 않도록 옷을 벗어준 커플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일이 벌어진 것.


이날 길을 지나가던 커플은 우연히 가로등에 묶여져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비를 쫄딱 맞고 있는 강아지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온몸이 비에 젖은 채로 벌벌 떨고 있는 강아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커플은 발걸음을 멈춰섰습니다. 그때 남자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강아지와 여자친구가 비에 맞지 않도록 감쌌습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외투는 금방 젖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인근 의류매장 직원이 이들 커플의 모습을 보고서는 매장 내 있는 우산을 가져와 비 맞지 말라며 챙겨줬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강아지에게 우산 씌워주는 커플 모습 / Metro


의류매장 직원의 눈에는 강아지가 비에 맞지 않도록 애쓰고 있는 커플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기 때문이었죠. 이후 커플은 나란히 우산을 쓰고 강아지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는데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20분이 지나자 자신을 강아지 주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나타났습니다. 강아지 주인은 커플에게 고맙다며 마음을 전한 뒤 강아지를 데리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온몸 비에 맞고 벌벌 떨고 있는 강아지를 챙기는 이들 커플의 모습은 우산을 챙겨준 매장 직원이 찍어서 SNS에 올려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꼭 복 받으실 거예요", "세상은 아직 이런 분들이 있어 살만한가 봅니다", "감동 그 자체", "이런 분들은 박수를 받아야 함", "고맙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비 맞는 강아지를 외면하지 않고 도와준 이들은 엘리스 로저스(Elise Rogers)와 브래들리 월레지(Bradley Walledge)로 밝혀졌는데요. 다만 실제 커플이 아닌, 친구로 밝혀졌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비 맞은 강아지 도와준 커플 /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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