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 사이로 앞발 내밀어 보이는 유기견 모습 / facebook_@desiray.wilder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진심으로 그리웠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얼마나 그리웠는지 유기견이 보인 행동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게 하는데요.
보호소 철장 속에서 어느 한 유기견의 간절한 외침이 가슴 아프게 합니다. 유기견은 사람을 보자마자 보호소 철장 너머로 조심스레 자신의 앞발을 쭈욱 내밀어 보인 것.
앞발을 내밀어 보이는 유기견의 모습은 마치 제발 자기 좀 데려가달라고 애원하는 듯 보였고 그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부여잡게 만들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엘라배마주 블록 카운티에는 블록 카운티 휴먼스 소사이어티(Bullock County Humane Society)라는 이름의 동물보호소가 위치해 있는데요.
사실 이곳 동물보호소에는 스펙(Speck)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아니 정확하게는 유기견이 지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 손길이 누구보다 그리웠던 유기견 / facebook_@desiray.wilder
무엇보다도 녀석은 사람들이 자신의 앞에 지나가기라도 하면 앞발을 쭉 내미는 것은 물론 얼굴까지 내밀어 보였는데요.
왜 사람들을 보면 앞발을 내밀고 얼굴까지 내밀며 관심을 끌어 모으려고 했던 것일까. 네, 그렇습니다.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이었죠.
특히 자신을 제발 좀 데려가서 입양해 달라는 듯한 간절한 눈빛을 쏘아 보내며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을 붙잡고는 했습니다.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었기 때문인데요. 유기견은 한번 붙잡은 사람의 손은 절대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으면 그랬을지... 가슴이 아파오는 대목입니다.
좁고 열악한 보호소 철장 안에서 녀석은 지난 1년 반 동안 자신을 입양해줄 가족을 애타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연신 꼬리 흔드는 유기견의 모습 / Desiray Miracle-Wilder
자기 눈앞에 사람이 지나가기만 하면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반갑다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느라 정신없이 바쁜 강아지 스펙.
때마침 한 누리꾼은 녀석이 하루 빨리 가족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고 반응은 한마디로 뜨거웠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인 것. 이후 동물 단체 도움으로 입양처를 찾게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가족들이 있는 곳까지 어떻게 갈지 교통수단 문제가 조금 남아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평생 함께 할 가족을 만난 녀석.
어떻게 해서든 제발 좀 자기를 입양해 달라며 애타게 애원하고 또 애원했던 강아지 스펙. 앞으로 새 가족들의 품에서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잃어버린 미소 되찾은 유기견 모습 / Desiray Miracle-Wi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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