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탓인지 아니면 힘들었는지 지쳐 쓰러져서 쉬고 있는 아기 호랑이 옆에 아무렇지 않은 척 앉아 셀카를 찍는 관광객이 있습니다.
그것도 세상 해맑게 웃어보이며 셀카를 찍는 관광객. 태국 관광지에서는 이처럼 호랑이 등 맹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동물학대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태국 푸켓에 있는 호랑이 관광지에 대한 충격적 실체를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타이거 킹덤(Tiger Kingdom)은 호랑이를 가까운 거리에서 만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관광객들은 맹수와 사진을 찍으며 미소를 지어보였죠. 하지만 호랑이는 맹수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유순한 모습으로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축 늘어진 아기 호랑이를 배경으로 삼아 셀카 사진을 찍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관광객들은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동물보호단체들은 활동적인 성격의 호랑이들이 이렇게 축 처진 상태로 있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학대 논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죠. 맹수인 호랑이가 본성을 잃고 유순해지기까지 어떠한 학대를 받고 견뎠을지 짐작이 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편 호랑이와 사진을 찍으려면 1인당 900밧(한화 약 3만 원)을, 아기 호랑이와는 2,500밧(한화 약 8만원)을 내야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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