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25일만에 죽은 아기 돌고래…'돌고래 무덤'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애니멀플래닛팀
2019.11.02 09:01:1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애니멀뉴스팀 Pick - 한걸음 더 들어가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가 태어난지 25일만에 폐사하면서 고래도시 울산이 '돌고래 무덤'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아기 돌고래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아기 돌고래가 폐사했다는 소식에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개관 이후 7마리의 큰돌고래가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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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등은 지난달 31일 고래생태체험관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성명에서 이들은 "울산 남구가 잇따른 돌고래 폐사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면 울산광역시가 수족관 돌고래 번식 금지와 돌고래 바다 방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구가 비좁은 돌고래 체험관 운영을 계속한다면 돌고래 폐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라며 돌고래 실내 전시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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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도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폐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이번 폐사를 포함해 2009년 이후 모두 7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돌고래 폐사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에는 돌고래 폐사 사실을 은폐한 적이 있어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입고 있는데요.


과연 울산광역시와 남구 등이 돌고래 폐사를 계기로 촉발된 고래생태체험관 폐쇄 촉구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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