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프지.. 괜찮아? 내가 대신 꼭 안아줄게"
입에 낚싯줄이 묶여서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을 위해 진심 어린 마음으로 꼭 끌어안아 달래주는 바다표범 사진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낚싯줄에 묶여 아파하는 바다거북을 달래주고 위로하는 '천사' 바다표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입과 지느러미 근처에 낚싯줄로 감겨져 있는 바다거북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아주는 바다표범의 남다른 우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양 사진작가 비트 코너(Beat Korner)는 하와이 올로왈루라는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우연이 바다거북과 바다표범을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바다표점이 바다거북 뒤에서 꼭 끌어안아주듯 붙어 있었는데요.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바다 거북이 입과 지느러미에는 낚싯줄이 묶여져 있었어요. 아마도 해조류를 먹다가 감긴 듯 보였죠. 바다표범은 포식자라 거북이를 잡아먹어요. 하지만 그 순간은 아니었어요"
그는 찰나의 순간을 놓칠까봐 카메라를 눌렀고 그렇게 해서 바다거북을 끌어안아주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사진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후 바다표범은 어떻게 됐을까요? 한동안 잠시 바다거북을 안아주던 바다표범은 유유히 헤엄쳐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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