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 태어나 처음 백호랑이라는 존재를 마주하게 된 레서 판다가 있습니다.
백호랑이라는 존재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었던 레서 판다가 과연 백호랑이를 그것도 실물로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생후 6개월 무렵에 동물원으로 들어오게 된 레서 판다 만만(彎彎)은 사육사를 따라서 동물원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호기심이 무척 많다는 레서 판다 만만은 한참 동안 사육사를 졸졸 따라다녔는데요. 그때 레서 판다 만만은 백호랑이가 있는 우리 앞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백호랑이 우리 앞을 지나가는 순간 레서 판다 만만의 발걸음은 멈췄습니다. 태어나 처음 백호랑이랑 마주한 것. 레서 판다는 백호랑이가 신기한 듯 유리 너머로 뚫어져라 쳐다봤는데요.
호기심 폭발한 레서 판다 만만과 달리 백호랑이는 앞발로 레서 판다를 만져보고 싶었는지 적극적으로 뻗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유리에 막혀 큼지막한 앞발로 유리를 닦을 뿐이었는데요. 서로가 서로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백호랑이와 레서 판다의 모습 정말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백호랑이는 레서 판다 만만이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또 신기했는지 레서 판다 만만이 앞으로 달려가자 그 뒤를 따라갔는데요.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 하는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동물을 접할 일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도대체 뭐야", "귀여움 그 자체", "서로가 서로 신기해 하는 줄", "이 조합 생각지 못했어요", "레서 판다 귀여워", "너무 놀랍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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